Health Column
까마귀밥나무(칠해목)는 어떤 나무일까? 잎을 먹는 이유
까마귀밥나무(칠해목, Ribes fasciculatum var. chinense)는 높이 1~1.5m의 우리나라 자생 낙엽 관목입니다. 식약처 식품원료목록에서 식품으로 쓸 수 있는 부위는 잎뿐입니다. 동물 연구에서 지방조직 열 생성 신호가 높아지는 결과가 보고됐고, 산수유 열매와 7대 3으로 배합한 원료는 인체시험을 거쳐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까마귀밥나무는 우리 산의 계곡가 나무 밑에서 자라는 키 작은 나무입니다. 시중에서는 ‘칠해목’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이름은 낯설어도 최근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알려지면서 찾는 분이 늘었습니다.
어떤 나무인가요
- 학명 — Ribes fasciculatum var. chinense. 범의귀과(분류 체계에 따라 까치밥나무과)에 속합니다. 논문에서는 흔히 Ribes fasciculatum으로 적습니다.
- 생김새 — 높이 1~1.5m의 낙엽 관목으로 가지에 가시가 없습니다. 잎은 둥글고 3~5갈래로 얕게 갈라지며, 4~5월에 노란 꽃이 핍니다.
- 열매 — 9~10월에 붉은 타원형 열매가 익는데 맛이 씁니다.
- 분포 — 중국, 일본과 우리나라 평남·강원 이남에 자라며 경기, 강원, 전남, 경남 등지에 비교적 흔합니다.
식품으로는 ‘잎’만 쓸 수 있습니다
식약처 식품원료목록에서 까마귀밥나무가 식품원료로 쓸 수 있는 부위는 잎 하나입니다. 줄기와 뿌리는 사용 부위에 올라 있지 않습니다. 약재상에서는 말린 뿌리가 거래되기도 해 뿌리로 한 연구도 있지만, 먹는 원료로서의 까마귀밥나무는 잎입니다.
이름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학명에 변종명이 없는 Ribes fasciculatum의 국가 기준 이름은 ‘개당주나무’이고, ‘까마귀밥나무’라는 이름이 다른 식물의 별칭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원료를 확인할 때는 학명을 함께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연구로 알려진 것
- 지방과 체온(동물)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연구진은 고지방식을 먹인 생쥐에게 까마귀밥나무를 먹였을 때 체중이 줄고 지방조직의 열 생성 신호(UCP1)와 체온이 올라갔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연구는 말린 잎에서 성분을 분리했고, 작용 성분으로 아프젤린을 지목했습니다.
- 면역세포(세포) — 2026년 연구에서 잎 물추출물은 대식세포의 면역 신호 물질 생성을 늘렸습니다.
- 수명(선충) — 까마귀밥나무 분획을 먹인 예쁜꼬마선충은 수명이 늘고 활성산소가 줄었습니다.
- 가려움(동물, 뿌리) — 뿌리 추출물을 먹인 생쥐에서 가려움과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줄었습니다.
모두 세포·동물·선충 단계의 결과입니다.
산수유와 짝을 이룬 원료
까마귀밥나무잎이 사람 대상 시험을 거친 것은 산수유 열매와 함께 쓴 경우입니다. 연구진은 두 추출물을 여러 비율로 섞어 비교한 끝에 7대 3 배합을 정했고, 이 배합 원료(산수유추출물등복합물)는 과체중 여성 12주 인체적용시험을 거쳐 식약처에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때 까마귀밥나무잎의 품질은 4-HBA를 지표성분으로 삼아 관리합니다.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까마귀밥나무」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원료목록(2026.10.21 조회)
- Lee Y, et al. Ribes fasciculatum Ameliorates High-Fat-Diet-Induced Obesity by Elevating Peripheral Thermogenic Signaling. Molecules. 2022;27(5):1649. DOI 10.3390/molecules2705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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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g JW, et al. Biomol Ther. 2014;22(6):547-552. DOI 10.4062/biomolther.2014.015
- Park E, et al. Antiadipogenic Effects of Mixtures of Cornus officinalis and Ribes fasciculatum Extracts. Molecules. 2020;25(10):2350. DOI 10.3390/molecules25102350
- Park E, et al. Efficacy and Safety of Combined Extracts of Cornus officinalis and Ribes fasciculatum for Body Fat Reduction in Overweight Women. J Clin Med. 2020;9(11):3629. DOI 10.3390/jcm9113629